제 생각에는 마음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속으로 욕하던 마음이 감춰질거라 생각하면 저의 오만이겠죠.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상담시간에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싫어한다면요? 라고 물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쌤은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만 마음을 쏟는 것이 현명할테니까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아요. 스스로를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며 보다 건설적인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메세지가 자꾸 생각납니다!!!
결혼 전에는 비타민처럼 주변으로부터 밝고 활기넘친다는 말을 듣던 저였는데
어느 날부터 깜깜한 터널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암울하고 막막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됐어요
뭘해도 재미없고 무의미하고 메마는 나의 결혼 4년 동안의 생활,
뭐가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잘못인지 모르겠고
남남처럼 피터지게 싸우다, 팽 돌아버리곤 했던 시간이 그렇게 지났습니다
부부상담 5회차를 며칠 전에 마무리하고
좀 일찍 상담받지 못했던 제가 후회되더라구요,
남편도 만족도 높고, 우리 부부 이제 조금씩
터널에서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길하나만 건너면 벼랑 끝!!' 가슴 깊게 와닿았던 선생님의 말입니다
겁이 많아 아무 것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 저에게 몇 번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지시하거나 강요하지 않아서 오히려 울림이 컸었어요
선생님은 자주 그런 식이었습니다.
아마 맞춤형일 거다 생각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그럴거고,
다른 사람에겐 다르게 접근하겠죠.ㅎㅎ
벌써 10월 중순입니다. 시월의 햇살은 고요한 애월공기를 하늘 중간쯤에서 감싸고
직접 땅으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산너머로 도망가지도 않구요
언제까지나 바람이 없는 마을 위에 뿌옇게 고여 있습니다. 이곳 제주는 특이한 것이 많습니다
저같은 이방인에게는 하루하루가 신기하고 환상속에 사는 느낌이 많아서 좋아요
신 것이 어느 새 달콤해지듯 시간의 두께만큼...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어디든 떠나봐야겠습니다
짧은 가을의 시간을 긴 추억으로 남기기위해서는요, 다녀와서 베네치아를 다녀와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